[부안] "친환경농사 막대한 피해" 애타는 농심

부안 수성마을 50여명, 1만평 규모 양계장 신축 반발

부안관내 1만여평 규모의 양계장 신축을 둘러싸고 인근 주민들이 진정서를 제출하는등 반발하고 있다.

 

지난 7일 부안군 백산면 하청리 수성마을 대표 김유성씨등 주민50여명은 “상습침수구역인 수성마을 최상단부에 1만여평의 양계장 시설이 들어설 경우 농경지 및 마을의 침수가 불보듯 뻔한 일이고 환경오염시설로 인해 주민생활에 악영향을 끼칠것이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30일 (유)홍림 농업법인측은 부안군 백산면 하청리 수성마을 일원에 20만마리 사육규모 10동(육계사6동 기타4동) 1만여평규모의 양계장 신축을 위해 농지전용신고와 건축허가를 제출한 상태다.

 

그러나 주민들은 “그동안 1사1촌 관계인 두보식품등과 인연을 맺어 친환경농법으로 쌀,잡곡등을 계약재배를 통해 주민들이 고소득 창출을 하고 있으나 양계장 시설이 들어설 경우 분진을 비롯 악취와 폐수등 유해환경으로 친환경농사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상습 침수지역인데도 불구하고 하단부에 있는 배수로와 연계할수 있는 부지가 확보되지않은 상태에서 용수로로 배출한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며“배수로 부분에 대한 정확한 계획 수립이 현실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민 김모씨는“친환경 청정지역에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양계장 건립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며“앞으로 양계장 건설 반대에 적극 동참한다는 인접8개마을과 힘을 합하여 연대 투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관계자는“현재 농지전용신고는 마친상태이며 양계장 건축허가에 대해서는 관계부서와 협의를 거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