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지난해 군청사 담장을 허문데 이어 군청사와 인접한 고창초등학교와 고창고등학교도 순차적으로 담장 없애기 운동에 동참, 고창읍 도시 풍경이 한결 개방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담장 없애기 운동은 군이 추진하는 ‘푸른 도시공원 조성사업’의 일환. 군 관계자는 “푸른 도시공원 조성사업은 군청과 학교 등이 밀집되어 있는 도심지의 공공기관을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열린 행정을 구현해 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달부터 사업이 실시되는 고창초 담장 없애기는 도비 1억원과 군비 1억원등 모두 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4월말 이전에 완공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고창초 뒷담장을 제외한 3면을 완전 철거하고, 이곳에 학생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져 사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추도록 설계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820m에 이르는 담장을 철거하고, 이곳에 지압 보도포장 115미터와 조경·파고라·경관조명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라며 “이들 시설이 무무리 되면 새로운 녹지공간과 휴식공간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고도 조만간 담장 없애기 운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학교 관계자와 푸픈 도시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며 “올해 추경예산에서 관련 사업비를 확보, 고창고 주변을 도시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