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칼럼] 병술년 전북도약의 해로 - 최규성

최규성(국회의원)

전북지역은 자연과 환경에서 무한한 가치와 자원을 가진 축복받은 땅이다. 1,000미터 이상되는 산이 30여개에 이르고 섬진강, 만경강, 금강, 동진강 등 크고 작은 강들과 변산반도, 고군산열도 등 아름답고 빼어난 해안도 많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호남평야와 환경오염이 안된 동부권에 청정산악이 있어 도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주고 있다.

 

빼어난 이와같은 자연경관 뿐 아니라 예로부터 맛과 소리의 고장으로서 유명하고 지형적으로는 21세기 세계 경제대국으로 급부상중인 중국과 마주보고 있어 천혜의 입지여건도 갖추고 있다.

 

이와같은 좋은 여건을 갖춘 전북지역이 지난 반세기동안 개발경제시대에 뒤쳐져 소외되어 농도라는 이미지가 지배하게 되었으며 기본적인 산업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하여 전국에서 최악의 지역낙후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개발시대 정부차원에서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집중적인 산업투자 내지 투입이 절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한시라도 빨리 만회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에 대한 비전과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여 민과 관 그리고 정치권이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하나하나 실질적인 전략대안을 수립해야 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전북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지역이 되어 국민이면 누구나 전북에서 살고 싶어 하도록 생활여건을 확충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참여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해온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이제 본격적인 탄력을 받아 시행되고 있다.

 

전북지역에는 토지공사 등 국내 굴지의 13개 공공기관의 이전이 확정되어 완주 이서, 전주 만성동 일대에 혁신도시 건설이 추진중에 있어 도민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특히 국내 굴지의 대기업, 중소기업들이 속속 전북지역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기위해 이전결정을 내리고 있어 지역경제 발전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전북이 국토의 서부권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적 장점을 갖고있고 중국과의 교역상 최근접 거리에 있어 전북은 향후 규모가 커져가고 있는 환황해권 경제권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북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이와같은 여건에 맞추어 우리지역 자치단체와 지역주민, 기업 및 금융기관 등 모든 경제주체들은 전북발전의 비젼을 공유하고 냉철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의지를 결집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우리 지역이 처한 현실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기업유치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유치된 기업들이 편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둘째, 우리 지역 자체적으로 경쟁력있는 지역기업들을 육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셋째, 지역의 산업육성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 금융지원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넷째, 전북에 대한 종합적인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 해외투자자 뿐만 아니라 국내 언론매체를 통해서도 지역을 광고하고 알리는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낙후성을 장점으로 부각시키는 노력을 병행하여야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한다, 우리 스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협력하고 역량을 구축해 나갈 때 “누구나 살고싶은 전북”이 건설되어 지역경제가 부강해지고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다.

 

 

/최규성(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