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박명수의 바쁜 스케줄로 인해 명예군민증 수여식이 번번이 좌절되고 있기 때문이다.
임실군은 3일 왕관표 '임실치즈피자'서울지사장을 맡고 있는 박명수에게 임실치즈 홍보공로를 인정, 1호 명예군민증 수여식을 개최하려 했으나 박씨가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다.
박명수가 각종 쇼오락프로그램의 단골손님 뿐만 아니라 라디오 진행까지 맡고 있어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
임실군 관계자는 "명예군민 선정은 이미 지난 연말께 군의회를 통과해 이뤄졌고 군민증 수여식만 남겨두고 있는데 박명수씨가 워낙 인기가 높아 모시기가 힘든다"면서 "이번에 또 수여식이 무산돼 일단 오는 27일께로 잠정 연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임실군은 전직원들이 모이는 지난 1일 명예군민증 수여식을 가지려 했지만 이날도 박명수가 시간을 내지 못해 무산됐었다.
임실군 관계자는 또 "박명수 씨가 대한민국 치즈의 산 역사인 임실치즈를 홍보해 주고 있는 만큼 명예군민증 수여식도 반드시 임실에 내려와서 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면서 "앞으로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도 접고 피자에 올인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만큼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밉지않은 개그맨 박명수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치킨사업을 접고 피자체인점에 올인한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전북 토종 피자 프랜차이즈인 임실치즈피자 여의도점을 오픈하면서 서울지사장을 맡은 박씨는 최근 '닭보다 피자가 더 돈 된다'는 한마디로 닭 사업과 결별을 선언했다.
실제 박명수가 지사장을 맡으면서 불과 3개월만에 전국적으로 18개의 체인점이 오픈 됐고, 서울지역에만 5개가 오픈을 준비 중이거나 이미 장사를 시작했다. 박명수가 직접 운영하는 체인점도 월 매출이 5,000∼6,000만원을 웃돌 정도라는 것.
특히 치킨을 방송 소재로 이용해 재미를 본 박명수는 이제 피자와 관련된 개그를 만들어 내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