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지역을 바탕으로 근대 항일운동의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정립한‘임실독립운동사’가 책자로 발간,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임실독립운동사는 현재 임실군 신평면에 재직중인 최성미 면장이 수년간의 활동을 통해 자료를 수집,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청량감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임실군민회관에서는 임실독립운동사 책자 발간 기념출판회가 전북역사문화학회(회장 나종우)의 주최로 열렸다.
이날 출판회에는 김진억 군수를 비롯 엄주완 의장 등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독립유공자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저자인 최면장은“임실군이 충효의 고장이라고 하지만 이를 뒷받침 할 기본적인 자료가 없어 직접 팔을 걷어 부치게 된 것”이라고 동기를 설명했다.
가로 19㎝에, 세로 26㎝ 크기인 임실독립운동사는 전체 412쪽 분량으로 제 1편에는 한말 임실의 항일의병에 대한 과정과 297명의 인물들이 소개됐다.
또 제 2편에는 임실의 3.1운동에 따른 도내의 만세운동과 역사적 배경, 임실군의 만세운동 등이 자세히 기술됐다.
3편에는 6.10 만세운동과 임실이 실려있고 마지막 4편에는 일제시대 임실의 항일운동에 따른 청웅면민 일본주재소 습격사건 등이 차례로 나열됐다.
역사학회 나 회장은“최면장은 편찬 작업을 통해 옛 사관들을 방불케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며“저자의 향토애에 뜨거운 찬사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최성미 신평면장 인터뷰
“충효의 고장으로 거듭나도록 국가는 물론 고향사랑을 위한 후손들의 안내와 지침서로 활용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임실독립운동사 책자를 집필하고 이를 발간한 신평면 최성미 면장의 출판회 기념 소감이다..
그는“항일운동의 본산지로 알려진 성수면에 근무하면서 불행한 시대에 고통을 겪은 선열들의 애국심을 빛내기 위해 책자 발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책자에는 항일운동에 참여한 지역 내·외의 인물과 전투 및 전적지 등을 소개하고 아울러 후손들도 자랑을 삼도록 명기했다고 덧붙였다.
최면장은“30여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이번 출판회를 큰 기쁨으로 여기겠다”며“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유산 찾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