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16일 실과소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혁신 토론회에서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사업’을 4월부터 실시키로 확정했다.
군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농공단지 등에서 고용하는 외국인 숫자와 내국인과 결혼을 통해 이주하는 외국인 여성이 증가, 이들에 대한 복지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데서 비롯되었다.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무료진료는 관내 기업체들의 경영 여건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호진 보건소장은 “이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외국 인력을 고용하는 업체들에게 도움을 주고, 이를 통해 지역소득을 높이는데 주안점이 두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 어머니가 늘면서 이들이 국내에 동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의미도 덧붙여졌다.
보건소는 무료 진료에 대한 세부계획을 이달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사업에 필요한 예산과 실행계획을 월내 마련,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내달부터는 이 사업이 실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창지역 기업체에 취업한 외국인은 3월초 현재 38명으로 전체 근로자 332명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또 결혼을 통해 이곳에 이주한 외국인 여성도 135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