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군산시와 수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4-30일까지 해망동 수산물 종합센터에서 `제5회 군산 주꾸미 축제'를 개최하는데 주꾸미 예상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2배 가량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가격은 수요가 늘면서 ㎏당 1만6천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천원 올랐다.
주꾸미 잡이는 산란기인 3-4월이 제철로 예년의 경우 이 기간에 150t 안팎의 주꾸미를 잡았으나 올해 예상 어획량은 300t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비응도 어판장의 어획량은 지난해 2천여㎏에 비해 무려 7배 가량많은 1만8천여㎏이다.
이처럼 주꾸미 잡이가 활황인 것은 포근한 날씨 덕에 출어가 활발한 데다 소라껍데기를 이용한 포획이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수산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축제 기간에 도내 부안과 고창군은 물론 충남의 서천과 무창포 등지에서 주꾸미를 사왔던 예년과 달리 자체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문어과에 속하는 주꾸미는 문어나 낙지보다 작지만 아미노산, 칼슘, 철, 비타민B2의 함량이 풍부하고 제철에는 맛도 좋아 서해안의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꾸미 어획량이 점차 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바가지 요금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