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그동안 ‘코시안(Kosian : 코리안+아시안)’으로 불렸던 국제결혼 가정 구성원에 대한 명칭을 ‘온누리안’으로 변경한다고 19일 밝혔다.
‘코시안’이란 용어가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다 아시아인에 한정돼 세계 각국인을 포괄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도교육청은 최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명칭을 공모, 지난 16일 138개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선정절차를 거쳤다.
국제결혼 가정 학부모와 언론인·도교육청 전문직 등 15명의 심사위원들이 최우수작으로 선정한 온누리안은 온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 온누리와 사람을 뜻하는 영어의 접미사 ‘-ian’이 합쳐진 합성어다.
임규태씨(서울시 도봉구)가 제안한 이 명칭은 세계인을 포괄하는 말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외국인들도 쉽게 발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제화·다문화 시대를 맞아 ‘코시안 에듀 플랜(Edu Plan)’을 추진하고 있는 도교육청은 이에따라 전국 최초로 개통한 전문 홈페이지 명칭과 주소도 온누리안으로 바꿔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