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 종합병원으로 108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예수병원이 최근 새롭게 변모하는 시점에서 이사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호남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수병원 유지재단 신임 이사장 정길재 목사(71·고창 중앙교회).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사 전원 만장일치로 신임 이사장에 선출된 정길재 목사는 취임 일성으로 ‘섬김과 봉사’를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예수병원 설립의 근간이 기독교정신에 있는 만큼 김민철 병원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 섬김과 봉사의 자세로 환자들의 빠른 완쾌를 위해 성심을 다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보태겠다”며 “직원들의 화합과 복지 증진은 물론이고 최신의료장비 도입 등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쓰겠다”고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정 이사장은 또 “병원 난립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경영난을 겪기도 했지만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후 의료장비를 교체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특화된 의료서비스로 도민들의 변치않는 사랑을 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 2001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파송이사로 예수병원과 인연을 맺은 뒤 그동안 병원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이 인정돼 지난해 11월 한국기독공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종채 전 이사장 후임으로 예수병원 신임 이사장을 맡게됐다.
정 이사장은 고창 출신으로 호남신학대와 장로회신학대, 장로회신학대(목회학 석사), 미국 메코믹 신학교(목회학박사)를 졸업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전서노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호남신학대 이사장으로 교계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