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 의기 있는 군수-평남 안주통신에 의하면 동군에서는 이번 총살당한 자 10여명이다. 그들의 합장을 당하여 동 군수는 그 희생자의 가슴에 두 손을 대이고 피를 뿌리며 그대는 죽음으로 갔지만은 그대의 죽음으로써 조선은 영원히 독립할 터이니 안심 하소서 하고 조사를 끝내자 일동은 태극기를 올리고 만세를 부르자 경찰은 군수를 체포했다.
●제2화 : 일본농민의 폭행-황해도 재령통신에 의하면 이번 사건으로 상해를 받은 자가 지난번 토벌 때보다 많은데 이곳 일인 농민은 흉기를 가지고 연약한 부녀자까지 살해했는데, 헌병은 도리어 이를 칭찬하는데 우리가 이러한 학대를 감수하고 있을쏘냐.
●제3화 : 잔인한 일인-평양통신에 의하면 일본 소방대는 그 기구를 가지고 남녀노소를 무법 상해하야 그 수를 헤아릴 수 없고 또 폐점한 상인에게는 폭행함으로 외출할 수 없다고… 일본은 동양에 있어 독일과 같은 야만족이 아니냐….
이 지하신문은 당시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천도교 보성인쇄소에서 찍은 것이며 이밖에도 ‘각성호’(覺醒號)와 ‘신조선민보’라는 지하신문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