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
물 하면 생각나는 것이 고등학교때 화학선생님의 말씀이다. 10여년만에 아기를 업은 여제자를 길거리에서 만났는데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것은 다 잊었어도 H0₂만은 절대로 잊지 않았다”고 자랑하더란다. 실제 물의 분자식(?^)은 H₂0인데 그렇다면 배운 것을 몽땅 잊었다는 말이 아닌가
물은 산소와 함께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이다. 사람이 막 태어났을 때 90%, 어른이 되면 60~70%, 죽을 때는 약 50%가 물이라 한다. 물 없이 생존한 세계 최장기록은 18일(오스트리아, ‘79년)이며, 국내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시 16일이 기록이다.
최근 미국의 화성탐사에서 계곡의 흔적을 찾았다고 언론에 크게 보도된 적이 있다. 화성이나 토성같은 행성 탐사시에도 물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생명체의 존재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물은 모든 생명체를 존재케 하는 근원이다.
물공급 장치를 달고 사는 나무
2년전에 이집트 나일강 유역을 다녀 온 적이 있다. 이집트는 국토의 95%가 사막이며, 국민의 99%가 나일강 주변에 거주하고 있다. 수도(??인 카이로에서는 우수(?? 맨홀은 발견할 수 없다. 일년에 내리는 비의 양이 5~25m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신 나무 그루그루마다 생명줄처럼 작은 물공급 장치를 달고 있었고 해질녁이면 여기저기서 호스로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이 그네들의 일과(?)이다.
그에 비하면 우리의 국토는 얼마나 축복받은 땅인가 ! 어딜가나 물길이 미치지 않는 데가 없고 물주기를 기다리는 나무들이 없으니 말이다. 새삼 물의 소중함을 느끼고 출장에서 돌아왔을 때 며칠째 계속 내리는 비가 마냥 고맙게 느껴졌다.
30억살의 처녀물
지구상에는 30억살된 물이 있다. 수십억년전 우주먼지에서 지구가 탄생될 때 생겨난 물이 결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