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독자위 10차 회의...따끔한 충고는 '보약'

날카로운 지적, 답변 진행..."9차 지적 충실 반영" 평가

21일 우석빌딩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전북일보 독자위원회 제10차 정기회의.../안봉주기자 안봉주(bjahn@jjan.kr)

본보의 지속적인 자기반성과 혁신을 통한 언론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전북일보 독자위원회가 21일 오전 11시 우석빌딩 7층 회의실에서 열번째 정기총회를 가졌다.

 

본사 서창훈 대표이사와 김남곤 전무이사를 비롯 국장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광호 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편집과 취재 등 신문 전반에 걸친 독자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애정어린 비판이 이어졌다.

 

김학관 위원(임실)은 “임실에서는 오수의견문화행사가 22회째를 맞으면서 정부의 신활력사업에 국책사업으로 선정됐고 문광부 주관행사에도 선정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전북일보가 오수의견행사 뿐 아니라 전국적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의 행사를 홍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후원할 것”을 주문했다.

 

서정일 위원(완주)은 “선거시즌에 들어 선거판 기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독자가 정서적으로 여유를 만끽할 수 있게 계절스케치 기사 등 아름다운 기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위원은 또 “일선 취재기자들이 독자위원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보다 많은 취재 자료와 정보를 활용, 지역 현안을 더 알차게 꾸며달라”고 요구했다.

 

전선자 위원(무주)은 “신문이 접히는 부분에 인물사진 등을 넣어 얼굴이 접히는 경우가 있다”며 “조금만 신경을 쓰면 사진이 접히지 않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고재훈 위원(남원)은 “무료 동영상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JJAN(전북제일의 알찬 뉴스)서비스가 없어져 무척 아쉽다”며 “독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른 시간 내에 서비스를 재개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창훈 대표이사는 “독자위원들의 따끔한 충고와 비판이 본보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며 “급변하는 언론환경에서 도내 대표신문으로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겠으며 선거와 관련해서도 불편부당한 자세로 유권자들이 참 일꾼을 뽑을 수 있는 길잡이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차 정기총회에서 제기됐던 △오피니언 란의 ‘외부기사가 본사편집방향과는 다를 수 있다’는 내용이 눈에 잘 띄게 할 것 △지역별 권익이 상충할 때 각 지역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할 것 △인터넷신문의 댓글을 기사에 반영할 것을 당부한 독자위원들의 지적은 충실히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