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을 이임한 황의종 전북고속대표(67).
전북버스업계 최초로 연합회장을 역임한 황대표는 지난 2003년 연합회장 취임후 재임기간 고사 위기에 처한 국내 버스업계의 활로를 여는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 2004년 12월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의원입법으로 제정했고 2005년 6월말로 종료되는 정부의 버스업계에 대한 유류세 환급을 2008년 6월말까지 4년간 연장했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또 지난해 6월 교통시설특별회계법을 의원입법으로 개정해 버스업계 지원을 위한 대중교통계정을 신설, 버스업계가 정부로부터 청소년 및 학생요금 할인보조를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9년 6개월로 제한된 차령을 11년 6개월로 2년간 연장하는 입법의 토대를 세웠다.
국내버스업계의 경영난 극복을 위한 대변인 역할에 충실했던 황대표는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도 겸임하면서 지역업계의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97년 당시 5억6000만원에 불과하던 벽지노선 손실보상액을 올해에는 80억원으로 상향시켰으며 버스업계 재정지원금도 124억원을 확보한 것.
특히 황대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내 버스업계가 중소기업 안정자금 대상업종에 선정되도록 힘써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업계가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했으며 버스노사의 화합과 협력에도 주력, 도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일조했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는 산악권이 많아 지하철이나 철도보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요금도 저렴한 버스 활성화가 필요한데 재임기간 관련 정책을 보다 많이 입법화하지 못해 아쉽다”며 “향후 ‘창의·능률·인본’을 바탕으로 도민들로부터 신뢰와 칭찬을 받는 ‘타고 싶은 버스’를 목표로 삼아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