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깡통교회'로 유명한 전주안디옥교회 이동휘목사의 포부다. 이 목사는 26일 교회설립 23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이끌어온 안디옥교회의 담임목사에서 물러났다. 이날 은퇴식과 더불어 원로목사 추대 및 선교목사 파송식을 가진 것이다.
1983년 6월에 전주시 금암동 육지구 벌판에 군용 콘셋트 막사를 6백만원의 전세로 개척, '불편하게 삽시다' '우리는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다' 라는 슬로건아래 교회 전재정의 60%이상을 구제와 선교사역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교회와 교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를 계기로 많은 한국교회들에게 선교의 도전을 받게 하였으며, 현재에 이르러 8천여명의 교인과 교세로 성장시켰다.
또한 전주안디옥교회만의 단독 선교의 틀을 벗어나 개교회의 선교동참을 위해 초교파적인 선교단체인 바울선교회를 만들어 세계 80여개국 32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세계선교의 큰 획을 긋기도 했다.
이날 원로목사로 추대된 이목사는 또한 4명의 자녀를 모두 선교사로 헌신케 하며 본인 스스로 근면 검소 청렴의 생활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기독교인이나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또한 은퇴후 주거지를 수원으로 옮겨 바울선교회에서 계속해서 사랑을 실천하겠다며 사역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제2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박진구목사는 한신교회 전도사를 시작으로 서울민족교회(현 대치교회)담임과 이후 해외선교사의 길을 걷게돼 싱가폴, 필리핀, 미국 등지에서 사역을 하였으며 미국 훌러신학교에서는 외국인에게는 드물게 수여되는 총장상의 영예를 받기도 하였으며 선교학 박사학위와 동 대학원의 신학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