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패트롤] 익산 쓰레기처리 '발등의 불'...대체부지 확보못해 전전긍긍

[내고장패트롤]압축쓰레기매립 내년 2월말 완전 포화

익산시가 도입중인 생활쓰레기 압출포장 가동 모습. (desk@jjan.kr)

쓰레기 매립장 포화에 따라 압축 포장되고 있는 생활쓰레기 야적이 내년 2월 완전 만료될 예정이어서 쓰레기 처리에 비상이 걸렸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8월 용안매립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익산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157t 가량의 각종 생활쓰레기를 압축포장해 야적하고 있다.

 

야적되고 있는 이들 생활쓰레기는 용안쓰레기매립장 포화 이후 금강매립장에 4만7000여t이 이미 야적된데 이어 지난 2004년 4월부터 시작된 부송매립장의 경우 현재 12만t 가량이 쌓여있는 상태다.

 

그러나 쓰레기매립장 포화에 따라 대체 처리되고 있는 이들 생활쓰레기의 압축 포장 처리는 현재 야적중인 부송매립장 잔여 부지를 고려할때 내년 2월말께 완전 포화에 달할 전망이어서 쓰레기 처리가 발등의 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시가 추진중인 환경자원관리시설(소각장 및 매립장) 공사가 완공되는 2008년말까지 현재 야적처리되고 있는 쓰레기 양이 32만4000t에 달할 전망이어서 쓰레기 처리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야적되고 있는 이들 쓰레기 처리를 위해서는 최소 2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매립 또는 위탁처리를 통한 쓰레기 처리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시는 지난해 공유재산관리계획 취득승인을 거쳐 야적 부지 확보에 나섰으나 예산 심의과정에서 사업비 11억원 전액이 삭감돼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압축 쓰레기 야적장이 내년 2월께 포화상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추가 야적장 확보가 절실한 상황으로 예비비 또는 추경전 사용승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