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통문화중심도시 전주를 지켜가는 노둣돌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사단법인 천년전주사랑모임 초대이사장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의 사임에 따라, 28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김영배 신임이사장(53)이 제2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그간 상임운영이사로 천년전주사랑모임에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그는 “전주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주가 전통문화중심도시로 지정받는 데 있어 무엇보다 시민들의 동의와 지지가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시민들이 회원인 천년전주사랑모임은 민간에서 해야 할 당연할 일들을 해나가는 것이죠.”
그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어 간혹 의견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주를 전통문화중심도시로 가꾸겠다는 큰 뜻은 하나”라며 “무엇보다 1000명 이상이 천년전주사랑모임 후원구좌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초대이사장의 임기를 이어서 하는 만큼 기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재외한국인들을 전주로 초청해 그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재외국인 및 교포자녀 교육사업은 천년전주사랑모임의 주요사업이다. ‘무형문화재 모심의 날’ 행사와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소출력라디오 방송, 전국의 유명인사들이 필자로 참여하는 「전주의 추억」 발간, 웹진 제공 등도 올해 진행해야 할 핵심사업들이다.
김이사장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해 왔지만, 누구보다 전주시민들이 더 감동받는 것 같다”며 “시민들부터 전주를 알고, 전주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 출신인 김이사장은 전주효문여중 교장을 역임하고 현재 열린문화 상임이사, 김제자활후견기관장, 김제가정봉사원 센터장,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 등을 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