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 1/4분기 도내의 기업유치가 단지 수적(數的) 증가에 그치지 않고 내용이 알찬 점을 높게 평가할만 하다. 유치된 125개 업체 가운데 33개 업체가 다른 시도에서 이전한 업체로 지난해말 이전업체 71개의 46.4%나 차지하고 있다. 33개 업체 가운데 6개 업체가 대기업이며 나머지는 LS전선 협력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기업이 유치될 경우 협력 및 부품업체가 연쇄적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나머지 업체도 대부분 기계·자동차 업종으로 전북의 전략산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은 바람직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이 도내 기업유치가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은 전북도를 비롯 각 자치단체의 전략과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볼수 있다. 실제 전북도의 그동안 기업유치 전략이 전방위적으로 추진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8개 도 출연기관과 관련부서 등으로 TF팀을 구성해 유치대상이 되는 기업에 대한 선정과 치밀한 관리에 힘써왔다.‘아큐파이(Occupy) 전북’이라는 슬로건 아래 투자적지로서의 장점과 미래의 기회를 부각시켜 기업들의 투자와 이전을 이끌어낸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이전보조금을 비롯 운전자금 지원과 기업애로 해소센터 운영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에 힘쓴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이같은 기업유치 성과가 앞으로도 순조롭게 지속적으로 이어지리라는 보장이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부가 일부 업종에 대해 수도권내 대기업 공장 신·증설을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향후 수도권 규제 완화 자체가 어떻게 될지 의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북도가 기업유치에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과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이제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욱 더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기술인력 양성 시스템 및 산·학·관·연의 협력체계도 다시 점검해볼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