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연안 피해주민대책위원회는 잠정 중단했던 새만금 공사현장 해상시위를 오는 20일부터 속개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새만금 공사로 주민들이 생활터전인 갯벌과 바다를 잃게 됐는데도 농림부는 간척농지 분양, 대체어항 마련 등 알맹이 없는 대책만 내놓고 있어 그동안 중단했던 해상시위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95년 주민 6천600여명에게 1인당 평균 650여만원을 지급하는데 그친보상금 현실화와 실질적 생계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기 위해 방조제 끝막이 공사 마무리 시점인 20일부터 어민 1천여명과 어선 150여척을 동원, 해상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이밖에 오는 16-17일 부안, 군산, 김제 등 새만금 연안지역 국회의원들과 면담하고 특별법 제정을 통한 생계대책 마련과 적정 보상금 책정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새만금 연안지역 어민들은 지난달 14일부터 해수유통 유지와 생계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방조제 끝막이 공사 현장에서 어선 동원 해상시위를 벌이다 지난달 23일 정부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기로 하고 시위를 잠정 중단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