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다른 친환경농법보다 자재비용 3배 높다고 '종이멀칭' 지원 중단하나

진안 농민 "이앙후 일손 거의 필요없는데" 반발

친환경 농법중 하나인 종이멀칭이앙에 대한 보조금 지원이 중단돼 해당농민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해당 농민에 따르면 종이멀칭이앙법은 이앙을 하고나서 일손이 거의 필요없는 장점을 갖고 있어 대규모 경작이 가능해 전남 곡성군과 구례군 등 타 자치단체에서는 권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농가보조에 나서고 있다는 것.

 

하지만 전북도는 종이멀칭이앙법에 소요되는 비용이 동일면적에서 타 친환경농법 자재비용보다 3배이상 높다는 이유로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5만8000원 하던 롤당 가격이 올해 5만 2000원으로 인하되는 등 비용감소 추세를 고려치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농민 신모씨(40·백운면)는 “올 농사에도 종이멀칭 구입비를 지원해 줄것으로 알았는데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지원을 중단한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올 5월로 친환경 품질인증이 만료되는데 올해 이농법으로 농사를 짓지 않으면 품질인증 연기신청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 관계자는 “종이멀칭이앙 관련 도내 정읍과 순창, 그리고 진안에서 시험재배를 해왔는데 분석결과 문제점이 많았다”며 “쌀겨 등 다른 친환경농법은 ㏊당 40~50만원이 소요되지만 종이멀칭은 140~150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등 효율성 측면에서 문제가 많아 지원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