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생존하는 강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의 모든 조직들이 창의적이고 살아 움직이는 조직이 되어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고 환경 변화를 활용해 나가야 한다. 전통적으로는 노동, 자본, 토지를 생산의 주요 요소로 꼽았으나, 현대는 첨단 기술과 창의력과 같은 무형의 자산을 핵심 요소가 되는 지식 집약형 산업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가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인 점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등장으로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새로운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 무엇보다 큰 변화는 과거 단기간에 많은 생산품을 내놓고 생산 원가를 줄이는 생산성 향상이 과거 전통 기업의 목표였다면, 현대 지식 집약형 산업에서는 차별화된 가치로 시장을 선점, 주도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역량이 되었다. 특히 급속한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기업의 조직은 창의력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조직을 창의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조직의 리더는 과거와는 다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아직도 조직의 리더라면 강한 카리스마로 조직원들을 이끌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창의력을 요구하는 산업에서는 강한 리더가 강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고 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는다. 창의적 조직은 과거 상사와 부하직원이라는 수직적인 고용관계라기 보다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구성원들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위해 서로 도와서 일하는 팀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권위와 돈으로 부하 직원에게 동기부여를 하던 조직에서 구성원들의 자존심과 흥미, 자부심을 고려해서 구성원들이 좀 더 창의적이고 열성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만들어서 그들의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 내는 사람이 조직이 필요로 하는 리더이다.
현대 기업 조직의 리더는 전통적이고 남성적 리더십의 특성인 추진력뿐만 아니라 감성적이고 섬세한 여성적 리더십 또한 겸비해야 한다. 여성적 특성인 부드러움으로 대화를 통해 구성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조직 구성원들 위에 군림하기보다는 조직원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키워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조직의 리더는 변화에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며 불안정성을 하나의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며 대처해야 하고, 민주적이지만 인기에만 영합하지는 않고 조직구조의 효율화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성의 가장 큰 특성인 모성은 그 어떤 리더십보다 강력하다. 특히 지금처럼 정보화 사회, 디지털 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강압적이거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보다 더 뛰어난 지도자가 사랑으로 포용하는 리더이기 때문이다. 명령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기보다는 조직원들이 비전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한다. 모성을 바탕으로 한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조직의 각 구성원들이 최상의 아이디어를 창출한다면 그 조직과 그 조직이 속한 기업은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미택(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