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과학의 날 행사가 시군단위로 조촐하게 열린데 비해 올해부터는 도내 과학행사를 한데로 통합해 알차고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110여개가 넘는 부스에 도내 초중고등학교들을 비롯 과학기술연구업체 등이 참여했고 어린이 발명품대회와 가족대항로봇대회 등이 열렸다.
또 이번 과학축전은 전시위주가 아닌 체험위주로 관람객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자리로 만들어졌다.
가장 인기있었던 부스 중 하나인 ‘지층 속 화석을 찾아라’에는 지층모형의 소형 석고 속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망치와 솔 등을 이용, 조개껍질 등을 찾았다.
부스를 운영한 장승환선생님(32·전북중)은 “600개의 모형을 준비했는데 이미 동이 나버렸다”며 “실습에 나선 초등학생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광통신을 주제로 참가한 부스에는 도우미로 참가한 강빈군(부안동초 6년)이 직접 준비한 기기를 조작하고 원리를 설명하는 등 학교에서 준비한 부스에는 학생들이 직접 설명과 시연을 하기도 했다.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온 관람객 이수상씨는 “도내에 큰 규모의 과학행사가 열려 바람직하다”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