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사회' 신자들이 앞장, '아가운동'실천 사업 발표

서동호 천주교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

“아름다운 가정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고 믿습니다. 아가운동이 우리 교회 뿐 아니라 사회 속에 뿌리내려 이를 통해 온 세상이 성가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웃 종교와 시민단체, 정부기관과 함께하는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2002년부터 ‘아름다운 가정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는 ‘아가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동호 천주교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57). 서회장은 “관내 16만5000여명의 신자들이 역량을 결집해 아가운동을 추진해 나간다면 밝은 사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달 83개 본당 사목회장과 40개 단체장들이 연수를 갖고 결의한 2006년도 사업을 24일 발표했다.

 

“가족들이 함께 성경을 읽고 축복을 빌어주는 안수기도를 하는 등 가족간 사랑과 신뢰를 쌓아 가정성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세상을 향해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복음선포운동으로는 성호긋기를 생활화하고, 사회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위해 해마다 2명씩 사랑봉사대상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해 올해는 5·31지방선거에서 가정이 건전한 후보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기로 결의했다. 외국인 노동자와 탈북 새터민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위문공연과 무료진료행사, 생필품 지원 등도 계획하고 있다. 생명·환경 지키기 운동으로 성지가 있는 전주천 가꾸기를 5월과 10월 진행하고, 지속적인 헌혈운동과 출산장려, 사형제도 폐지 운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회장은 “올해 말 완공되는 가톨릭센터 신축과 내년 교구설정 70주년 준비에도 신도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