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10월 취임한 이선철 35사단장(53·소장)이 임기를 마치고 국방부 군수관리관으로 영전한다. 후임으로는 경기도 부천출신 김현기 3사관학교 생도대장(54·소장·3사관학교 9기)이 취임한다.
이·취임식은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이다.
재임기간 ‘대나무에 한 마디를 만들고 간다’는 마음으로 부대를 지휘했다는 이선철 사단장은 취임사에서 밝혔던 ‘우리부대는 무엇으로 전쟁에 대비할 것인가’에 역점을 두고 사단의 임무와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전투돌입태세를 확립하고 창의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부대 전 분야에 걸쳐 성과중심의 통합 전투력을 창출하는 ‘Up-grade 사단’을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향토사단으로서 가장 의미가 크다는 통합방위태세 확립 대통령 부대표창과 폭설피해 복구 대민 지원 유공 대통령 부대표창 2회 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세워 향토방위와 지역발전에 헌신했다.
또 지난해 11월 21일 김완주 전 전주시장과 임실군 임실읍 대곡리와 정월리 일대에 215만평 규모로 사단이전을 추진한다는 합의각서에 서명, 지난 91년 전주시 의회의 청원으로 진행된 사단 이전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역사적 전기도 마련했다.
이 사단장은 “정든 35사단을 막상 떠나려고 하니 장병들을 고생만 시키고 떠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만약 작은 성과가 있었다면 장병들의 공으로 모두 돌리고 그 동안 적극적으로 성원해 주신 전북도민과 유관기관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사단장은 또 “이제 전북은 환황해권 시대를 열어갈 새만금이 ‘운’을 몰고와 잘 살고 풍요로운 발전이 기대된다”며 “어디에 가든지 전북발전과 도민들의 안녕을 기원하겠다”고 애정어린 이임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