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황토국화 화장품' 아토피 치료하고...국화 산업화하고...

고창국화축제전회-경기의약연구센터, 제품 연구개발 협약식

고창국화축제전회 정원환 대표이사(왼쪽)와 경기의약연구센터 지옥표 소장이 '황토국화'를 이용한 아토피 치료용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위한 상호지원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esk@jjan.kr)

지난해부터 고창지역에서 대량 생산되는 국화를 이용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고창국화축제전회(대표이사 정원환)와 경기의약연구센터(소장 지옥표)는 4일 고창읍 청소년수련관 다목적실에서 농림부 기술 과제인 ‘황토국화를 이용한 아토피 치료용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위한 상호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양측은 이날 협약식에서 ‘황토국화 과제의 성공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위하여 상호간 정보 교류와 지원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또 양측은 이 과제 추진을 통하여 고창의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고창국화의 산업화를 위해 적극 협조키로 약속했다.

 

이에 앞서 고창국화산업과 경기의약연구센터,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은 자생재배 식물인 고창지역 국화를 주제로 한 ‘황토국화를 이용한 아토피 치료용 기능성 화장품 개발’이란 프로그램을 제시, 올해 농림 기술개발 연구과제로 선정되었다. 농림부는 이 연구과제에 3년간 3억6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 아토피 치료용 천연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화산업은 경제적·산업적 측면에서 상당한 수익이 예상되는 분야이다. 농림 기술개발 연구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고창지역 국화는 개화시 관광 수입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한 40여만평의 생산지 이외에도 향후 벼농사를 대체할 원예 작물의 산업화를 촉발시켜 농가의 수입 증대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로열티 지출 없이 원료 생산, 품질 관리, 제제화 및 판매 등 일련의 과정이 국내에서 이뤄져 부가가치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고창국화산업 측은 “올해는 48만평의 국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개간작업을 마쳤다”면서 “국화산업은 단순히 국화만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국화 이미지 창출과 국화 토털산업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997년 경기도로부터 지역협력연구센터로 지정된 경기의약연구센터는 경기도내 제약 및 바이오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