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대회에서 박복희씨(34.여)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박씨는 6일 남원시 어현동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열린 ‘제33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 대회’에서 춘향가를 불러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박씨는 춘향가 가운데 ‘옥중춘향’ 대목을 애절하고 구성지게 불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으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박씨는 광주에서 판소리연구원을 운영하며 후진을 양성하고 있으며 7살 때 판소리에 입문, 제 1회 광주국악대전 일반부 최우수상과 2004년 제30회 전주 대사습 판소리 명창부 차하상 등을 수상했다.
문화관광부장관상은 김차경(43)씨, 대회장상은 임화영(44)씨, 장려상은 임현빈(29)씨가 각각 수상했다.
“사랑하는 남편과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뒷바라지해주신 병상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제33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차지한 박복희씨(34.여)는 “대상을 차지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씨는 이날 옥중 춘향의 심정을 애절하고 구성지게 불러 심사위원들로부터 “동작과 음정, 강약, 안배가 정확하며 감정이 풍부하다”며 “그간 목말랐던 국악계에 샛별이 탄생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박씨는 7살때 국악을 좋아하던 아버지를 따라 창을 시작했으며 각종 전국 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박씨는 “비록 명창의 반열에 올랐지만 아직은 부족함이 많다”며 “더욱 열심히 공부해 진정한 명창이 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