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약속한 매니페스토(참공약선택하기) 정책선거와 청렴전북만들기 실천협약을 지키면서 깨끗한 선거운동을 펼쳐주길 바란다. 특히 선거전이 막바지로 갈수록 빠지기 쉬운 상대방 흠집내기나 흑색선전 등 네거티브 전략의 유혹을 떨쳐버리기를 당부드린다.
문제는 유권자들의 무관심이다. 각 정당과 후보자, 언론들만 열을 올릴 뿐 정작 유권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번 지방선거가 뚜렷한 쟁점이나 이슈가 없는데다 후보마다 공약마저 비슷해 유권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가 지난달 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3.6%가 ‘지방선거에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때보다 3.9%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또 전북대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대학생 10명중 4명은 이번에 치러지는 선거 날짜조차 모르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학생은 10명중 2명에 불과했다. 대부분 “먹고 살기 힘드는데 무슨 선거냐” “투표해봐야 바뀌는게 없다”는 이유를 댔다.
그러나 유권자들의 정치 무관심과 투표 불참은 결과적으로 선거를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시킨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자칫 잘못하면 4년 동안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꾼들에게 우리의 살림을 맡기는 꼴이 되기 십상이다. 유권자들은 쟁점이 없을수록 후보의 경력이나 공약, 실천의지 등을 더 꼼꼼히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정정당당히 하고, 유권자는 선거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