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으로 추진중인 경견장과 애견동물원 등 다양한 의견공원 조성사업에 불씨를 당기기 위해서다.
주민들은 그러나 무분별한 사업의 요구보다는 당장에 추진이 가능한 실속있는 사업을 절실히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을 비롯 단체장 출마자에 대한 의견사업을 철저히 점검, 표심에 대한 향방도 가름지을 전망이다.
주민과 의견전승회가 간절히 원하는 현안사업은 우선적으로 ‘간이경견장 조성사업’이다.
10여년 전부터 추진된 경견장 건립은 지난 2004년에 들어서야 임실군이 오수면 금암리 일대에 3만평의 부지를 매입하면서 본격적인 계획이 수립됐다.
모두 400억원의 민자를 투입해 400m의 트렉과 2000석의 관람석, 훈련장 및 500두의 견사 등을 조성해 2008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견법 제정에 따른 각종 문제점으로 문화관광부의 입법안이 무산되면서 임실군의 경견장 건립계획도 동시에 중단됐다.
더욱이 국내 자치단체가 앞다투어 경견장 건립을 추진, 입지가 불안한 임실로서는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 개최된 제 22회 의견제는 꺼져가는 경견장 건립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전국의 경견동호인들은 다양한 정보를 주민과 의견전승회 회원들에 제공, 간이경견장 건립을 요청하고 나선 것.
현재 매입된 부지를 바탕삼아 비교적 적은 사업비로 일반 규격을 갖춘 경견장을 1년 이내에 조성할 수 있다고 제의한 데서 비롯됐다.
또 건립후 효과로는 2주에 1회씩 1박2일의 경견대회에 전국에서 몰려드는 방문객의 관광수익이 극대화를 이룬다는 발상을 제안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