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반딧불축제 준비에 무주 군민들도 팔소매를 걷어부쳤다. 무주읍 대차리 서면마을(이장 김양권) 주민50여명이 지난 16일∼18일까지 3일동안 남대천 섶다리 설치에 나선 것.
통나무와 솔가지를 이용해 가교를 놓은 섶다리는 옛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시설물로 반딧불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주읍 대차리 서면마을 김양권 이장은 “섶다리 놓기는 금강 물줄기가 마을을 휘돌아 나가는 서면 마을의 특성상 지역에 뿌리내려 있는 오래된 풍습이었다”며 “반딧불축제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도된 ‘섶다리 밟기’ 체험행사에 마을 주민들이 앞장섰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10회 무주 반딧불축제에서 처음 시도되는 섶다리 밟기는 △6월 3일과 4일 △6월 10일과 11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2회씩에 걸쳐 진행되며, 전통혼례 행렬과 전통농악놀이, 전통상여행렬 행사가 재연될 예정이어서 ‘사랑의 다리’와 함께 반딧불축제의 양대 명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