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선거를 하자, 깨끗한 선거를 하자며 ‘매니페스토’운동이 전개되고, 선관위는 선거일을 ‘뷰티펄 데이’로 정하는 등 공명선거를 정착시키자는 사회적 노력이 결실을 맺기는 커녕 낯뜨거운 비방전이 청정 무주를 먹칠하고 있다.
얼마전 무주지역사회에 파다하게 나돌았던 ‘모후보가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금품을 전달했다가 경찰과 선관위에 적발됐다’는 소문은 확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모후보가 지역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했다는 소문도 실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선관위가 모후보를 상대로 불법선거운동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는 그럴듯한 소문도 역시 실체없는 소문으로 드러났다. 각종 불법선거 관련 소문과 관련해 무주선거관리위원회는 “불법·부정 선거와 관련해 신고 접수된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사실처럼 덧칠된 대부분 소문이 그야말로 ‘뻥’으로 나타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 일부 후보 측에서 의도적으로 소문을 만들어 퍼뜨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잘해보자는 선거전이 지역사회를 불신의 장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후보측은 “후보자들끼리 서로 감시하고 있는 데다 지역도 좁아 사소한 내용도 상대방 후보측에서 알게된다”며 “예전과 달리 유권자들이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정책과 인물로 승부하는 자세가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