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정치·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 재임기간중 리더십 제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걸스카우트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도록 열성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월 제21대 한국걸스카우트 총재에 선출된 3선(14∼16대)의원 출신 김정숙 총재(60)가 25일 전주를 방문했다.
모교인 전주여고 개교 80주년 기념행사 참석과 한국걸스카우트 전북연맹을 순시하기 위해 전주에 온 김총재는 “전남 나주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 이사와 정읍과 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수많은 추억을 간직한 전북이 진짜 나의 고향이다”며 “의정활동에 쫓기다보니 전주에 자주 오지는 못했지만 가끔 내려올 때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어울리며 향수를 달랜다”고 말했다.
올해로 47년째 걸스카우트 활동을 하고 있는 김총재는 “시골에서 올라와 전주사범병설 중학교에 입학한 뒤 초록색 원피스와 흰색 스카프 제복이 너무 마음에 들어 걸스카우트에 가입했다”며 “과외활동이 전무하던 시절 봉사와 캠핑 등을 통해 리더십 등을 키우면서 ‘나도 주역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걸스카우트 애찬론을 펼쳤다.
김총재는 또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남성우월주의 사상때문에 여성들이 자질개발 등이 소홀이 취급돼왔다”며 “어릴 적부터 양성평등의식을 심어줘 여성들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총재는 향후 국제교류를 확대해 글로벌시대에 걸맞는 리더십을 갖춘 여성지도자를 육성하고 종교단체 및 직장 등에 기반을 둔 ‘지역대’를 늘려 ‘이웃과 함께하는 걸스카우트’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총재는 “걸스카우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소녀와 젊은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자질 계발 및 리더십, 인성 함양 교육을 실시하는 비정규사회교육단체다”며 “도내에서도 전북연맹이 ‘문화ZONE’과 ‘모녀캠프’ 등 모범적 운영을 하고 있는 만큼 걸스카우트가 보다 굳건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도민들의 따뜻한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