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달호(57)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 대사가 25일 오후 우석대 문화관 아트홀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과 함께 세계로·미래로’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강연에서 정대사는 재외국민 투표권 및 이중국적 부여 문제에 대해 “국내에 주민등록이 없는 외국 영주권자에 대한 투표권은 국회에서 합의가 이뤄진 후에 실현될 것으로 본다”며 “이중국적 허용문제는 관련 법률 제정을 통해 국내에서의 경제활동과 재산권 행사·국내 체류시 편의도모 등 예상되는 혜택을 이미 수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외동포 전담기구 설치와 관련, “별도의 정부기구를 설치하게 될 경우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고, 출입국과 병역·교육 등 각 부처의 업무를 통합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기구 신설보다는 국무총리실 산하 재외동포정책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대와 미국 뉴욕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정대사는 바그다드 영사와 파나마 대사·경기도 국제관계 자문대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