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지역에 풍력을 이용한 청정 에너지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고창군은 군비 1억원을 들여, 이달부터 전북대학교 차세대풍력발전연구센터와 함께 고창지역 풍력에너지 자원에 대한 연구 용역에 들어갔다.
풍력에너지 연구 용역 대상지는 상하·해리·심원면 등 지역내 해안과 맞닿은 곳이다. 16개월에 걸친 용역 기간 동안 전북대 연구센터는 계절별, 시간별, 고도별 풍력자원을 수집 분석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든다.
군은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대한 타당성을 분석하고, 기본 건설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용역은 관광자원 확보와도 맞닿아 있다. 군 관계자는 “풍력단지 조성사업은 화석 에너지 고갈에 대비해 청정 에너지를 확보하려는 의미도 있지만, 동호·구시포항과 해수욕장 등 기존 관광지와 연계한 볼거리를 만드는 관광 산업적인 측면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력단지 조성사업은 민자를 유치해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있다. 군 관계자는 “고창지역이 풍력단지의 적지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 이곳에 투자를 원하는 민간 자본이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