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쌀 80톤 보낸 북한돕기 동포애...단독농가로는 최대규모

김제 배준식씨 트럭으로 방북...직접전달 예정

김제 배준식씨는 7일 단독농가로는 최대규모의 쌀 80톤을 북한에 직접 전달한다. (desk@jjan.kr)

대북지원과 관련, 단독농가로는 최대규모의 쌀(80톤)을 25톤 트럭 4대에 나누어 싣고 7일 북한으로 들어가 직접 전달하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제시 용지면에서 30여년째 인삼 농사를 짓고 있는 배준식(53, 김제시 새마을지회장)씨로, 배 씨는 수년 전 북한관광을 3차례 다녀오면서 북한 주민들의 어려운 생활상을 본 후 북한 동포들을 위해 자신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금번 쌀 지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북한에 보내진 쌀은 전량 김제 쌀로, 북한 주민들에게 원활하게 나눠질 수 있도록 20kg포대로 소포장 되어 전달됐다.

 

배 씨는 “앞으로의 대북지원은 직접적인 식량지원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안정적인 농업생산을 위해 농업기술을 전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북한동포의 쌀 지원을 위해 방북절차 등 방북에 따른 제반사항 처리를 위해 애써준 새천년 생명 운동본부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배 씨를 비롯 가족, 새마을지회 관계자, 관계 공무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금번 방북단은 7일 새벽 5시 김제를 출발, 8일 온정리에서 금강산관광총회사측에 쌀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제지역의 민간 대북지원은 민주평통 김제시협의회에서 보리(2005년 12월)와 사료(2006년 3월)를 지원한 것을 포함, 이번이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