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백의 一日五話] 손문 삼민주의 제창

제3의신분 프랑스 혁명 태동

《6월 16일》

 

①대학자 정 다산 출생

 

1762년 오늘 출생한 다산 정약용은 근세조선의 대학자로 벼슬은 승지까지 올랐다. 그러나 천주교인으로 신유사옥에 관련되어 전남 강진에서 19년간의 귀양살이를 했다. 그는 천문·지리·의복·정치 등에 진취적인 학자로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은 명저로 꼽힌다.

 

②손문, 삼민주의 제창

 

중국의 국부로 알려졌던 손문(孫文)―. 그가 정치철학인 이른바 삼민(3民)주의를 처음 제창한 것은 1924년의 오늘, 황포군관학교의 개교식에서 치사를 통해서였다. 3민주의란 ‘민족·민권·민생’등이다. 그는 이 주의로 전국을 통일하려 했으나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③영국?청국 간에 아편전쟁

 

19세기 초, 청나라는 영국의 아편으로 중독자가 급격히 늘어 임측서(林則徐)로 하여금 이를 단속케 했다. 이것이 화근이 되어 1940년 오늘, 전쟁이 벌어졌는데 이를 아편전쟁이라고 한다. 그러나 청나라가 영국함대에 패배, 남경조약을 맺고 마침내 홍콩을 영국에 할양했다.

 

④하와이 미국에 병합

 

1897년의 오늘, 북태평양의 중앙부에 위치한 하와이 섬이 미국에 병합되었다. 그러나 주로 승격한 것은 그로부터 62년 후인 1959년 3월, 50번째였다. 8개의 화산도와 부속도서로 이루어진 화와이는 일제 때 우리나라 망명객들의 독립운동 기지이기도 했다.

 

⑤만년 처녀시인 노천명 가다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사슴)’을 노래한 만년 처녀시인 노천명이 세상을 떠난 것은 47세였던 1957년의 오늘이었다. 황해도에서 태어나 진명여고와 이화여전을 나온 그가 문학을 한 것은 모윤숙과 친해지면서였다. 청순하게 살다간 그의 장례는 6월 8일 문인 장으로 지냈다.

 

 

《6월 17일》

 

①노예나 다름없는 대우

 

 

우리나라에서 외국에 첫 이민은 1904년 오늘이었다. 당시 120명이 제물포(인천)항에서 미국 기선으로 출발했는데, 이들은 하와이의 사탕수수밭에서 노동을 했다. 대우는 하루 1센트로 노예나 다름없었다. 그들의 결혼은 서로 사진을 보내어 본국여성과 했다.

 

②드골 장군 사라지다

 

독일의 전격작전에 의해 조국이 멸망위기에 처했을 때 프랑스의 드골 장군은 1940년의 오늘, 돌연히 모국에서 그 모습을 감추었다. 그러자 며칠 후 그의 목소리는 영국에서 전파를 타고 들려왔다. “위대한 프랑스인이여! 우리는 독일에 대한 철저한 항전을 해야 한다” 고….

 

③프랑스 혁명의 태동

 

프랑스 혁명의 태동이 싹튼 것은 1789년의 오늘이다. 오랜 역사를 통해 낡은 제도 밑에서 신음해 오던 제3신분(평민)은 이날 국민의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혁명전선에 나섰다. 그러자 이튿날에는 제2신분(성직자)이 합류, 대혁명의 기운은 무르익어 갔다.

 

④‘오만’이란 인간의 결점일까

 

“오만한 것은 인간의 결점이 되는 것일까. 그것은 고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내 마음속 한구석에 있는 수심(獸心)과 싸우기 위해서는 오히려 좋은 것이 아닐까”― 이 말은 고갱이 딸에게 보낸 편지속의 한 토막. 그는 1848년 오늘 출생.

 

⑤가극 ‘파우스트’ 작곡

 

프랑스의 작곡가 구노는 1818년 오늘 태어났다. 아버지도 예술가였고 어머니는 교양 높은 여성이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가까이한 구노는 로마 유학에서 귀국 후에는 슈만을 접촉,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의 대표작은 가극 “파우스트‘이며, 가곡 ’아베마리아‘와 ’세레나데‘는 심금을 울리는 작품이다.

 

 

《6월 18일》

 

①한국 영문 호칭 R·O·K

 

문교부는 1954년의 오늘, 우리나라의 영어 호칭을 ‘리퍼불릭 오프 코리아’(Republic of K0rea) 로 공포했다. 그리고 남북을 구분할 때는 Soutueru Korea로 엄격히 통일하자고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2개의 나라인 것 같은 인상을 주는 Soutn Korea나 Nortn Korea는 부당하다고 했다.

 

②백일천하의 나폴레온

 

1815년 오늘의 정오, 프랑스의 나폴레온의 부하 워털루가 지휘하는 7만6천 명의 대군이 6만6천명의 영국군부대에 덤벼들었다. 그러나 영국군은 의외로 선방선전하고 프로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전세는 역전, 이날 하오 프랑스군은 괴멸되어 버렸다. 이로써 니폴레온의 1백일천하는 끝났다.

 

③‘밤 주막’작가 골키 출생

 

러시아의 문호로 알려진 고리키가 1892년의 오늘 출생했다. 어려운 환경에서 그의 작품은 하류층의 비참함을 소재로 한 것이 많다. 그 중에서 대표작을 꼽으라고 하면 희곡 ‘밑바닥’ ‘밤 주막’을 꼽는다. 러시아 혁명에 가담했던 그는 소련혁명 후 결핵으로 사망.

 

④상해 임정의 군자금 모금도

 

3·1운동 때 김마리아는 일본 유학생으로 모국을 왕래하면서 연락활동을 하다가 옥고를 치렀다. 정신여고·메지로(目白) 여대를 나온 그는 출옥 후에는 대한민국부인회장이 되어 군자금을 모금, 상해 임정에 보냈고, 이어 미국에 망명,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1892년 오늘, 황해도에서 출생.

 

⑤첫 외양 증기선 영국에

 

세계 최초의 외양 증기선 ‘사배나’호는 1819년 5월 24일 미국의 사베나 항을 출항했다. 그로부터 26일간(타 설도 있음)이나 걸려 가까스로 영국에 도착했다. 이 동안 증기기관의 사용은 85시간이었고, 주로 돛을 이용했다. 기선의 정기항로는 1838년 오늘이며 19일간 걸려 대서양을 횡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