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자유총연맹 창립 52주년을 맞아 정부포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임상철 한국자유총연맹 전주시지부 사무국장(62·완주군 소양면).
황해도 해주시에서 태어난 임 사무국장은 7살때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부모의 고향인 전주로 피난왔다.
1·4후퇴 당시 임진강을 건널 때 봤던 강물 위에 즐비한 시신들의 모습만큼이나 또렷이 그는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있다.
개인사업을 할 때 반공연맹 전주·완주 청년회장을 한 것이나 38살 늦은 나이에 한국자유총연맹 전주시지부에 직원으로 몸담은 것은 어린시절 목도한 전쟁과 공산주의에 대한 반감과 무관치 않다고 그는 말한다.
20여년간 일하면서 판문점 및 땅굴에 210회 1만여명의 견학을 인솔하고, 통일준비 민주시민교육, 자유수호 웅변대회 등 안보의식 고취에 앞장서고 학교폭력추방운동 등 사회 및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을 하게 됐다.
임 사무국장은 “그동안 자유총연맹이 국가안보에 열중하다보니 극우단체로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많았지만 지금은 개혁보수라는 기치하에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젊은이들의 모습 속에서 그나라의 국력과 미래를 점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올바른 정신을 가지고 학업에 몰두해 나라의 역군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