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9일 복분자 생과의 연중 출하시기 조절과 가격안정 도모를 위해 고창과 정읍·임실·순창 등 4개 시군에 ‘복분자 생과 냉동저장고’시설 지원을 위해 13억원의 예산을 자체사업으로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저온저장고 설치사업에는 지난해 지역특화사업으로 확보된 국비 8억여원을 포함해 총 45억여원이 된다.
사업규모는 총 1521평(평당 저장능력 2톤)이며, 시군별로는 고창지역이 1000평으로 가장 많으며 순창 386평, 정읍 95평, 임실 40평 등이다.
지원대상은 저온저장고 설치에 따른 법적제한이 없는 지역을 대상으로 복분자 생과를 저장활용코자 하는 생산자 조직 및 대규모 재배농업인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재배면적 증가 및 풍작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고 “이번 냉동저장고 확대설치 사업이 진행되면 출하시기 조절에 따른 가격안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도는 이달중에 열리는 고창군 복분자 축제기간에 전국 TV방영을 통해 대대적인 소비촉진을 홍보하는 한편 보해를 비롯한 대형주조업체를 대상으로 복분자 계약수매 등의 판로를 개척키로 했다.
한편 올해의 도내지역의 복분자 재배면적은 총 2513㏊(8273농가)로 전국(2998㏊)의 83.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1879㏊) 보다 무려 134%가 증가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올해 예상생산량은 작황이 좋아 전년도의 6287톤 보다 134%가 증가한 1만567톤에 달할 것으로 보여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과 판매난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복분자 판매가격(술제조공장 납품가격 기준)은 ㎏당 고창이 6000원선, 정읍과 순창이 4800원∼5000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는 6000원∼6500원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