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전주노동지청장으로 지난 22일 박영호 광주지방노동청 관리과장(55)이 취임했다.
지난 77년 노동부 근로감독관을 시작으로 노동관련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해 온 신임 박지청장은 “노사관계 취약사업장을 선정해 노사분규를 사전에 예방·조정하겠다”며 “합리적인 교섭문화 지원 및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최근 비정규직 문제가 불거지고 있고 도내에도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하청관계에 있는 기업 등의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서 박 지청장은 “비정규직 근로자 문제는 우리사회의 대표적인 양극화의 한 현상”이라며 “비정규직 관련 법과 제도가 시급히 마련돼야 하고 재임 동안 근로자들의 권익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국 최하위권의 도내 임금 수준과 취약한 고용현실에 대해서도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청장은 “매 분기별로 도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지역고용대책협의회를 열고 기업에 대한 노동행정종합컨설팅, 채용대행서비스, 기업·대학·실업고 등에 취업지원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기업유치에도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지청장은 “노사관계안정과 지역고용 협력체계의 구축을 중점사안으로 두고 지역 특성에 맞는 고용정책을 시행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와 고용안정센터, 노사관계전문가, 학계전문가 그리고 시민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