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행정이 유관기관을 비롯한 사회단체와 함께 ‘복분자 사주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지만 늘어나는 물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서 생산 농가들의 타는 가슴은 더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반농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복분자 등 특수작물 재배에 대한 행정의 무분별한 장려 정책이 재배 면적을 과대 확산시킨 큰 요인이 됐다.
이로 인해 결국 금년과 같은 가격 폭락과 사태로 이어졌다.
게다가 올 초 순창 복분자 영농조합과 300톤 수매를 협약했던 지역의 한 음료 가공 업체와의 구매가 전면 무효화 된 부분도 농가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6년 간 복분자를 재배하고 있는 허성씨(36,쌍치면)는 “복분자 가격하락은 갈 수록 커 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행정에서도 재배 농가를 늘리기 보다는 복분자를 엑기스나 음료로 가공 할 수 있는 공장 등을 유치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올해 순창지역에서 생산되는 복분자 물량 중 약 200여톤 정도가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물량에 대해서는 농가들과 협의를 통해 저장 보관시켜 시기를 맞추어 판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