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농업은 DDA(도하개발아젠다), 한미 FTA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농업이 어렵다는 것은 농도(農道)인 전북이 압박받는다는 뜻입니다.”
5일 출범한 특성화교육사업단 초대 단장을 맡게 된 전북대 장재우 교수는 “농촌을 어려운 상황에서 탈출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가 친환경농업 활성화”라며 “이제 농민들도 친환경 가치를 위해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특성화교육사업단은 그동안 행정기관 중심으로 분산돼 있던 농민에 관한 교육기능을 민간중심으로 통합 운영하기 위해 발족된 기구.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북에서 출범했으며, 농림부와의 계약에 따라 앞으로 3년동안 친환경 쌀 생산에 대해 300여명의 농민들을 교육하게 된다.
장 단장은 앞으로의 교육과 관련, “농민들은 손에 잡히지 않으면 변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경직된 마인드를 풀어주고 변화를 유도하는데 교육의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농민들의 교육수요는 충분하지만 자부담 때문에 참여율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힌 장단장은 “300명이면 1개 면당 3∼4명꼴이므로 자부담 부분을 조합원 복지 차원에서 단위농협이 지원할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농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각 기관단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장단장은 “전북농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참여기관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