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관련, 재배농가들은 감자출하를 조절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 설치를 위해 자치단체와 농협 등이 적극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12일 감자 재배농가들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관내 150여 농가 232ha에서 봄 감자를 재배, 약 5800톤의 감자 생산이 예상된다는 것.
그러나, 지난해 강원도 산 감자의 재고누적과 여름철 홍수 출하로 지난해 20kg들이 한상자당 2만원 내외 하던 것이 올해의 경우 1만원 내외로 급폭락하여 재배농가들의 한숨이 깊어 지고 있다.
감자 가격이 이같이 폭락하는 주 원인은 저온저장 시설 미비로 인해 농가들이 장마철에 대비, 동시출하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민 황 모(52)씨는 “봄 감자는 보통 7월 초에 수확을 끝내고 곧바로 출하를 시작한다”면서 “감자는 저장성이 취약해 보관하기에도 애로사항이 있는 만큼 전용 저온저장고를 설치해 저장해야 하나 농가 스스로 저온저장고를 설치하기는 솔직히 엄두가 나질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한숨지었다.
또다른 농민 김 모(63)씨는 “용지 봄 감자는 황토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각종 미네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삶았을때 특유의 풍미가 있어 맛이 아주 좋다”면서 “용지 감자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저온저장고의 설치가 무엇보다도 시급하기 때문에 행정과 농협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하여 빠른 시일내에 저온저장고가 설치되기를 희망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