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발달장애(자폐 3급)를 피아노에 대한 열정으로 극복, 자신만의 특별한 음악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한일장신대 송현종씨(23)가 13일 오후 7시30분 군산시민회관에서 초청 독주회를 갖는다.
한일장신대 음악학부를 졸업, 올해 같은 대학 아시아태평양국제신학대학원 교회음악학과에 입학한 송씨는 지난 5월 전북예술회관에서 첫 피아노 독주회를 개최,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군산시민회관 연주회는 성황리에 끝난 첫 독주회를 계기로 군산 월요음악회(회장 백선재) 초청으로 이뤄졌다. 연주회 진행과 경비는 군산 피아노교습소연합회와 군산학원연합회 피아노분과 등이 담당한다.
송씨는 음악학부 재학 시절, 4년내내 실기성적에서 모두 A학점을 받아 올 2월 졸업때 일반 학생들을 제치고 피아노전공 실기 수석을 차지했다. 그의 탁월한 음악적 감각을 알아본 지도교수가 대학원 입학을 권유했을 정도.
지난 3월2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서 도내 대학 우수졸업생 등용 무대로 열린 ‘2006 신인 음악회’에 참가한 그는 베토벤의 32변주곡을 연주,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