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고랭지 백합이 3년째 일본 수출길에 올라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DDA, FTA 등 국내외 농업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무주군은 지난 2003년 무풍면 덕지리 일대 3000여평 규모의 백합단지를 조성, 2004년부터 일본 농산물시장에 판로를 개척하고 매년 1억여원의 백합을 수출해 왔다.
특히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백합은 오리엔탈 계통에 룸바르비아, 시베리아, 티버 종류로 고랭지 기후에 적합한 작목으로 타지역 백합에 비해 절화보존기간이 오래가고 향이 진하며, 색이 선명하여 백합을 선호하는 일본인들의 기호에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백합생산을 하고 있는 정도화씨(40·무풍면)는 “백합은 대(줄기)가 80cm 이상이 되어야만 상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무풍 백합은 친자연적 생산으로 타지역에 비해 대가 튼튼하고 향기가 짙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복기) 과수지도담당은 “고랭지 백합을 일본을 시작으로 수출 유통 판로를 개척 농가소득증대를 높이고, 우량종자 생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