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만 되면 장수군 계남면 호덕리에 위치한 계남 양돈단지에서 나오는 악취로 인근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특히 장수 양돈단지는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의 장수 나들목에 인접해 장수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청정장수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계남면 호덕마을 및 구억마을과 사곡마을 뿐만 아니라 장계면 소재지까지 악취 때문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속에서도 창문을 닫고 생활하고 있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밤에는 악취가 하천을 따라 흐르고 있어 무더위를 피해 장계천변으로 피서를 나온 주민들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장계면에 거주하는 김모씨(45)는 "천변을 따라 밤 운동을 즐기는데 바람에 실려오는 악취 때문에 기분이 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며 불만을 토로했다.
장수군 산림축산과 관계자는 "악취 방제제를 무료로 제공하고 소독도 실시하고 있으나 큰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는 이전 계획도 검토하고 있느나 워낙 많은 예산이 요구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