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온 지역주민들의 ‘무늬만 순창군 공무원’이란 불만의 목소리를 일소시키고, 민선4기 4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서 던진 메시지라는 점에서 외지 출퇴근 공무원들은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순창군 공무원 중 관외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은 전체의 37%에 달하며 지역별로는 광주 130, 전주 98, 남원 14, 정읍 4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자녀들의 교육문제와 가족들의 주택문제로 인해 본인들의 불편까지 감수하고 외지로부터 출.퇴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공무원들 뿐아니라 모든 국민이 주거의 자유에 대해서는 법으로 보장되고 있다.
하지만 순창군과 같이 환경적으로 취약한 자치단체에 소속된 공무원들이라면 이 문제에 대해 한번 더 고민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순창군 공무원들은 ‘모이는 순창에서 먹고 알은 타지에서 낳는다’는 주민들의 불만섞인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다.
진정 순창군민을 사랑한다면 100% 지역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소비하는 것 외에도 꾸준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주소만 순창군이 아닌 실제 거주지를 순창으로 옮길 것을 군민앞에 결의한 다짐대회가 헛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해야한다.
아무튼 이러한 순창군 공무원들의 거주지 이전의 본격적인 추진과 지역사랑 운동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순창군이 참 민선자치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보면 분명 환영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