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47만명, 인구증가율 1.4%, 인구밀도 1.52명/㎢, 평균수명 65.2세(남62.9세, 여 67.6세), 인구구성 0∼14세(38%), 15∼64세(58%), 65세이상(4%), 할흐몽골족(79%), 카자흐족(5.9%), 중국계(2%)등 17개 부족으로 구성된 종족, 할흐몽골(Khalkh Mongolia)어 사용, 라마불교(90%이상), 이슬람교(5%)의 종교에 90년 이후 개신교 및 카톨릭 등이 전파된 나라 몽골. 러시아에 편입된 브리야트계는 현재 바이칼 호수 부근에 거주하는데 이들이 러시아에 편입된 것은 1689년 네르친스크 조약에 의해서이다.
우리와 같은 얼굴 생김새와 체구 그리고 알타이어족이라는 공통점까지 있어서 몽골은 친숙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보면 아직 우리와 격차가 커서 이들에게 우리는 ‘무지개 나라’로 불릴 정도다. 이런 인식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몽골인들이 적지 않다. 국내 체류 몽골인은 모두 2만700여명 정도인데 그중 1만500여명은 합법 체류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 운동장역 인근 중구 광화동 뉴금호타운 빌딩 주변은 몽골 음식점과 술집 등이 있어 ‘몽골타운’으로 불린다. 여기에는 이들 몽골인들이 본국에 보낼 돈을 송금해 주는 몽골은행들이 있기도 하다. 이들 은행이 존재하게 된 이유는 불법체류 몽골인들이 시중 은행을 이용해서 본국으로 송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거의 잊혀져 가고 있지만 최인호씨의 소설 ‘깊고 푸른 밤’의 주된 줄거리가 미국 사회에 불법체류한 우리 한국인들의 애환을 담고 있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이들 몽골인들의 애환 역시 이해 못할 바 아니다.
7, 8월 여름에는 몽골로 떠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사업 때문에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여행을 목적으로 한다. 그리고 그러한 여행도 단순한 관광 목적에서부터 종교적인 목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예전과는 달리 한국국제협력단(KOICA)등 자원봉사들 목적으로 몽골을 방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부시 미 대통령이 몽골을 방문하고 ‘밀레니엄 챌린지 계획’에 몽골을 포함시켜 매년 3억 달러 수준의 원조와 풀브라이트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등의 움직임은 우리의 몽골방문과 그 성격이 다르다. 앞으로 몽골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