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장사 안되는데...'김제쇼핑센터 명도소송 어떻게 될까

민선 1∼3기중 최대 실패작...임대차 법적 다툼

총 사업비 254억원이 투입된 김제쇼핑센터가 활성화되지 못한채 명도소송이 진행돼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esk@jjan.kr)

김제시 민선 1기∼3기 임기 중 최대 실패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쇼핑센터에 대한 명도소송이 진행중이어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제시는 승소할 경우 강제집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제 쇼핑센터는 지난 70년대 건립된 요촌상설시장에 대해 96년 내무부 합동점검 결과 재해위험시설로 판정돼 철거된 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하에 새롭게 건립됐다.

 

총사업비 254억원이 투자된 쇼핑센터는 2001년 1월 전관이 개점했다.

 

시는 개점 후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쇼핑센터가 활성화 되지 못하자 해태유통과 빅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입점에 관해 협의했으나 유명 유통업체와의 입점계약이 실패로 돌아가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당시 별로 알져지지 않은 유통업체((주) 선아유통)와 2003년 5월 입점을 계약했다.

 

그러나, (주)선아유통이 개점한지 1개월만에 부도처리 되고 말아 2003년 10월 (유)다봉유통이 임대차 계약을 승계하며 재개점에 나서 운영해 왔으나 이 역시 신통치 않으면서 2004년부터 김제시와 법적 다툼이 벌어졌다.

 

이후 2004년 3월 임대보증금(5억)에 대해 원고인 (주)제일컨설팅과 피고인 김제시가 전부금소송이 제기돼 김제시가 2심에서 패소하자 시는 임대보증금 5억원을 최종 공탁 하고 2006년 3월 (유)다봉유통에 대해 임대차계약 해지사항을 통보했다.

 

김제시는 그해 5월 변호사를 통해 쇼핑센터 명도소송을 의뢰해 놓고 있는 상태다.

 

현재 쇼핑센터는 당초 임차자인 (유)다봉유통에서 사랑마트(대표 진재천)에게 전대(轉貸)하여 마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는 전전대(轉傳貸)하여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쇼핑센터의 명도소송을 의뢰한 상태로 명도소송 승소 후에도 명도 미 이행시 강제 집행을 추진할 방침이다”면서 “ 쇼핑센터의 추후 사용방안은 보건소 등 공공시설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다시 재임대를 할 수도 있는 등 유동적으로, 시정조정위원회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