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2시간 21분 19초의 기록
1936년 오늘, 베르린에서 개최한 제11회 올림픽 대회 마라톤 경기에서 우리나라 손기정 선수는 세계 28개국 58명을 물리치고 2시간 21분 19초라는 세계신기록으로 당당히 우승했다. 남승룡 선수는 3위로 입상했지만, 우리는 당시 일본의 식민지 국민이어서 원통하게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②‘아리랑’의 나운규 사망
나운규는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영화를 제작?연출?배우로 이름을 날렸던 사람이다. 1940년 오늘 겨우 36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아리랑’ ‘벙어리 삼룡이’ ‘개척자’ 등이 유명하다. 그는 짧은 생을 통해 영화예술의 천재로서 우리 영화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③국기에 대한 맹세 제정
지금도 행사 식장에서 낭독하는 ‘국기에 대한 맹세’는 1972년의 오늘, 문교부에서 제정하고 이해 8월 15일 광복절을 기해 실시토록 전국의 각급학교에 시달했다. 목적은 국기에 대한 존엄성을 더욱 높이고, 애국애족 하는 국민정신을 더욱 함양시키자는 것이다.
④쌀값 가마당 4천원
1966년 하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919만 4379명이며, ‘하숙생’ ‘종점’이라는 노래들이 많이 불리던 때이다. 또 ‘상납’ ‘웃기지 마’ ‘ 밥통’이란 말이 유행했다. ‘요가’ ‘학원정화’ ‘합작영화’가 붐을 이뤘다. 그런데 이해 8월 9일의 쌀값은 가마당 4천원을 돌파했다고 아우성이었다.
⑤나가사키에 원폭 15만 사망
1945년 미 공군은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이어 9일에는 나가사키(長崎)에도 제2호 원자폭탄을 투하하여 약 15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사망했다. 당시 소련의 참전에 따라 아시아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미국은 공습을 받지 않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골랐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