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도의 경우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지 않고 있어 국내 다른 지방에 비해 중국 관광객 유치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중국 관광객을 전문적으로 유치하는 관광사가 전무한 실정이고 행정 기관에서 작성하는 전북도 소개 자료도 중국어 비중이 극히 낮은 실정이다. 뿐 아니라 이웃 지역에 비해 외국인 유치 시 지급하는 보조금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전북에는 많은 관광 자원이 있을 뿐 아니라 중국과는 특히 같은 황해권에 위치하고 있어 전북도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필요성이나 당위성을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전북도민이면 누구나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관련 산업이나 행정 기관에서 얼마나 긴밀히 산업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하는가에 있다. 중국 현지의 관광 수요를 파악하고 현지 관광 산업의 구조를 활용하여 전북도의 산업계와 행정 기관이 이를 끌어들일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해야 할 것이다.
마침 신임 김 완주 도지사는 전북 경제 살리기를 천명하고 나선 만큼 관련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여 전북도 차원의 중국 관광객 유치 사업을 통해 전북 경제 개발의 한 단서를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대의 산업 전략은 과거와는 많은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주변 국가, 국내의 다른 경쟁 지역의 실태와 전북의 상황을 냉철히 비교 분석하고 전북이 지니고 있는 상대적 장점과 단점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전략을 잘 선택해야 할 것이다.
전략 선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전략의 실행과 통제이다. 이러한 전략 관리 프로그램을 총괄할 수 있는 조직과 리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전북 관광공사의 설립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공사는 철저하게 경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무역이나 관광 산업 등을 육성하고 국제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사용했던 전략을 전북도는 면밀하게 검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