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단체협의회(상임대표 박경 목원대 교수)는 18일 오후 3시 서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장에서 '학문정책과 학문윤리'를 주제로 하는 토론회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협의회는 "(논문) 표절과 중복게재 등은 학계의 관행이 아니라, 분명 연구자들이 금하고 반성해야 할 비윤리적인 모습"이라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이러한 비윤리적 모습들이 마치 관행인양 언급되는 현실에는 성과주의와 계량화에 기초하고 있는 학문정책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초하 충북대 철학과 교수와 오동석 아주대 법학과 교수, 오창은 중앙대 국문과 교수가 각각 '국가 학문정책의 방향점검'과 '연구윤리와 표절', '국가 연구지원체계의 점검'을 주제로 하는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신광영(중앙대), 강남훈(한신대), 이종구(성공회대), 조성택(고려대)교수와 김원열 학술단체협의회 대외협력위원장, 노환진 교육부 학술진흥과장이 토론을 벌인다.
이 자리에서는 논문의 표절이나 중복게재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비윤리적 행위임을 확인하는 한편, 정부의 학술업적 심사 평가 또한 내용보다는 양에 치중을 두는 방향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게 제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