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우주의 하나님, 물과 땅과 생명의 하나님 말이다. 농사는 언제나 생태적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과거의 다섯 배가 넘는 화학비료와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
김영삼 정부시절부터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되어 쌀 수입이 불가피 하게 되자 농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10조원 정도가 농촌에 투자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농업경쟁력은 강화 되었나? 10년여의 세월이 흘러 이제는 한.미 FTA를 저지하러 해외까지 원정해서 반대 운동을 펼쳐야할 정도로 한국 농업이 직면한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 일본이나 유럽 국가들은 지난 10년 세월을 생태농업으로 전환하면서 대비해왔으나 우리 정부와 농민들은 뚜렷한 목표 없이 예산과 세월을 낭비 하다가 더 큰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1992년 여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환경정상회담 이래로 ‘지속가능한’경제, 즉 순환경제만이 미래를 지탱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모든 나라가 인정하고 있다. 농도인 전북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우량기업의 유치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전북 농업을 생태농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최근 전북 도정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익산 왕궁 축산단지 이전 문제를 생태적 특면에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 새만금 사업의 성공 여부는 이곳에서 발생되는 축산 오폐수를 성공적으로 정화 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가득이나 부족한 정부, 지방자치 단체의 예산을 하마처럼 빨아들이고 있지만 계획년도에 목표로한 성과를 거두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 할 수 없기에 ‘집단이주문제’를 구상 했으나 이 또한 처음부터 실현되기 어려운 선거용 발상 이었다.
왕궁 축산단지에서 쏟아져 나오는 축산 분료를 이용하여 지역 내 바이오매스(메탄가스 발전소) 공장을 지을 것을 제안 한다. 음식물 쓰레기나 축산분뇨와 같은 유기질 쓰레기는 공기를 차단시키면 50퍼센트 이상 되는 가스가 생성되는데 이것으로 전기나, 난방, 온수용 열을 얻을 수 있다.
발효를 거치고난 찌꺼기는 숲의 부엽토나 다름없는 고품질의 퇴비로, 천연 식물 보호제로 사용 할 있 수 있다. 바이오 거름은 지렁이 번식을 촉진하고 귀중한 부식토를 만들어낸다.
이 바이오 거름을 식물 잎에 직접 뿌리면 식물 보호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의 농업은 화학 산업의 종속 살이 에 서 벗어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전북 농촌 어디서나 거름을 찾아 볼 수 있고 식물은 어디서나 잘 자라난다. 서해안에서 풍부한 해풍이 불어오고, 무겵?장 고원에서는 산세바람이 불어 풍력발전에 유리하다.
금강과 만경강둑은 모두 남향을 하고 있어 둑 사면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집단적으로 설치하여 전기를 생산하여 판매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제조업 산업화에 뒤쳐진 전북 경제가 선진지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그 발상부터가 비상한 것이어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 매년 20%씩 각종 지원금을 늘려 집행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전북 부안군과 전북대학교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생태농업과 임업은 새로운 경제발전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 우리 전북 농업인들이 단순한 곡식생산, 채소재배, 과일농사, 가축 사육에 매달리는 농부가 아니라 에너지와 원료, 천연비료를 생산하는 생태농업 경영자로 변화 할 때 강한 전북 경제가 앞당겨 건설 될 수 있다.
농업 없이 미래 없다 !